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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성치매 초기증상 & 예방
치매(dementia)란?
알코올성 치매(alcoholic dementia)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우리는 치매(dementia)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치매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발생 된 말로 “정신이 없어지는 것”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어떤 지능적 능력이 부족한 경우를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精神遲滯)라고 말한다면 치매는 선천적으로 건강한 정상인의 뇌기능에 문제가 생겨 지적 능력 및 정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적 능력 및 정상적인 생활의 문제는 인지 기능(기억력, 언어, 시간과 공간의 개념, 판단력, 추상적 사고 등)의 계속적 저하를 말합니다. 치매는 수술 후 의식 장애 중에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 섬망(delirium, 譫妄)과는 다르며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사람들은 치매를 노화의 과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한가지 질병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뇌에 대한 수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치매는 노화의 과정이 아닌 뇌 질환이며 또 치매라는 말은 어떤 한 가지 질환의 명칭이 아닌 인지 기능의 계속적 저하를 나타내는 모든 현상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치매라는 용어는 어떤 증상들의 묶음을 통칭하는 증후군(syndrome)을 명명하는 단어로 보시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치매의 발생 원인은 칩십여 가지가 넘으며 가장 주류를 이루는 원인에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과 ‘혈광성 치매(vascular dementia)’가 대표적입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 질환이 있으며 알콜성 치매도 그 원인 중에 한가지 입니다.
알콜성 치매(alcoholic dementia)
술자리가 많은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다”라는 현상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Blackout)현상을 이야기하며 과도한 음주로 기억 상실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자주 일어나게 되면 알콜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콜성 치매의 예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음주 습관의 개선입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본인 의지대로 술자리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술자리라면 가능한 공복에 음주를 피하고 일주일에 2회이상 음주를 자제하며 술자리에서 가능하면 적게 마시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본인이 자주 블랙아웃을 경험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까지 음주의 횟수와 강도 그리고 알콜성 치매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주 과음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서 알콜성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알콜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1/10수준이며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뇌 기능에 문제를 발생하는 정도로 치명적이라 할 수 없지만 과도한 음주가 반복되면 뇌 구조 자체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렇게 장시간 축적되면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변형이 일어나고 알콜성 치매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분들의 몸의 떨림과 균형감각 이상도 뇌의 구조 변화로 설명이 됩니다. 운동과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가 과음으로 인해 위축되면서 그 기능이 함께 퇴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알콜성 치매는 폭력적 성향을 동반하는데 이는 뇌의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전두엽(frontal lobe)은 감정을 조절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관장하는 뇌 부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손상되면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화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화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알콜성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 스스로 알콜성 치매가 의심 되신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콜성 치매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주이며 비타민B1(thiamin)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시면서 일주일에 2회 이상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시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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