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토신(oxytocin)

옥시토신

옥시토신(oxytocin)이란?

옥시토신(oxytocin)은 포유류의 뇌하수체 후엽(Posterior pituitary 腦下垂體後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시상하부(hypothalamus 視床下部)에서 생성된 뒤에 뇌하수체 후엽에 보관되며 자극을 받아 분비가 이루어집니다. (시항하부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에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vasopressin, VP)이 있습니다. 바소프레신은 혈압이 낮을 때 분비되어 신장이 물을 재흡수 하도록 만들고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혈압을 높여줍니다.) 옥시토신은 자궁경부(cervix 子宮頸部)의 확장에 자극을 받아 분비되며 분비된 옥시토신은 자궁의 수축을 도와 원활한 분만과 진통의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 모유 수유 시에도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빠는 행동에 자극을 받아 분비가 되어 모유 수유가 원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주로 근육의 수축 작용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특성 때문에 분만유도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과거 옥시토신이 여성의 출산에 관계된 호르몬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사랑과 관계의 호르몬이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이런 심리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미국의 한 연구 결과였습니다. 출산한 여성의 옥시토신 분비량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서 높다는 결과였는데 옥시토신이 모성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쾌락을 통해 종의 번식이 이루어지고 옥시토신의 분비를 통한 모성애가 태어난 종을 보존해 나가도록 조물주가 설계한 것이 아닌가 싶어지는 대목입니다. 

과거 모성애에 국한되어 있던 옥시토신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인들이 키스나 포옹을 할 때 옥시토신이 분비되어지는데 이는 연인간의 애정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으며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지고 있습니다. (쥐 실험을 통해 추정) 이렇게 사랑이 넘처나는 사람들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결과겠지만 옥시토신이 인간 관계를 개선하며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와 아기, 연인, 사람들간의 관계 계선뿐 아니라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 흥미롭습니다. 사랑을 하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일까요?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에 의하면 옥시토신이 칼로리 섭취의 제한에 효과가 있으며 실제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하였습니다.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처방한 그룹이 식사를 할 때 평균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었다는 내용인데요 이는 2015년 미국 내분비학회의 자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역할뿐 아니라 체지방의 연소를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여 체중감량을 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예전에 누군가 이뻐지기 시작하면 "요즘 사랑하니?" 라고들 물어 봤는데 실제로 사랑을하면 이뻐지는 과학적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