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ovulation(multiple ovulation) / 과배란처리 [다(多)배란 유도]

Superovulation (multiple ovulation) / 과배란처리 [다(多)배란 유도]

Superovulation(과배란 처리)란?

관련 학문을 전문적으로 접한 전문가들에게는 Superovulation 또는 multiple ovulation등의 용어가 익숙하겠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주로 “과배란 처리” 또는 “다배란 처리” 등의 용어로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문을 목적으로 위 용어를 접하기보다는 불임 또는 난임을 경험하면서 해당 용어를 알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Superovulation(과배란 처리)란 포유류의 암컷이 자연적인 상태에서 배란하는 것보다 많은 수의 난자를 배란시키기 위한 행위 또는 결과를 뜻합니다. 인공 수정 등을 목적으로 多배란을 유도하고 이렇게 획득한 난자를 인공 수정(intrauterine insemination)에 사용함으로써 그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1회 시술에 여러 개의 수정란을 자궁에 넣어주면 성공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겠죠? 수정란이 모두 착상하여 아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공 수정의 경우 쌍둥이가 비교적 자주 나옵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과거와는 다르게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시술을 받는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한 번 시술하는 것도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하기에 인공수정에 있어 Superovulation(과배란 처리)란 성공 확률을 높여주기 위한 전처리 단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난임 또는 불임을 극복하기 위해 널리 적용되는 과학 기술이지만 그 시작은 동물 번식학(Animal Reproduction)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산업 동물들의 경제적인 번식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하던 것이 인간의 의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최초에는 우수한 형질의 산업 동물을 대량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공 수정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Superovulation(과배란 처리)을 위해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LH(황체형성호르몬) 및 FSH(여포자극호르몬) 또는 HCG(생식샘자극호르몬), PMSG 등이 사용됩니다. 과배란 처리 기술은 난임, 불임 부부를 돕기 위한 인간에게 이로운 기술이지만 호르몬의 주기를 인위적으로 변경하여 체내 환경을 변경하는 것이기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는 구토, 어지러움, 무기력 등의 가벼운 증상부터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까지 그 부작용도 다양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시술을 중단하면 금방 해결 되지만 시술의 목적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부작용이라도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으며 인공수정의 경우 산모인 당사자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배우자의 도움 없이는 어려움이 있기에 부부간의 합의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6-7년 동안 아이가 없어 고민이 많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노력 끝에 결국 아이 없는 삶을 결정하였고 그 다음해 자연 임신으로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아이를 갖겠다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난임으로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마음을 편히 갖고 건강한 몸을 만드시는데 집중하시면 의외의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