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음식들, 정말 효과가 있을까?

몸에 좋은 음식들,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오늘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영양에 대한 잘 못된 상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ㅇㅇ에 좋은 음식 / ㅇㅇ에 좋은 약 / 살 빠지는 ㅇㅇ 등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많이 사용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질병의 개선 또는 특정 효과가 있는 음식(또는 성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이 침침할 때 블루베리 먹으면 좋다” 던지 “양파를 먹으면 고혈압에 좋다”는 얘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얘기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소개 되는 사실들 입니다. 실제로 그 식품 속에 함유된 특정 성분들이 눈이나 고혈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논문 등의 학술적 활동을 통해 검증 되어 있기도 합니다. 어떤 과일과 채소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 말기 암 환자가 꾸준히 복용하여 완치되었다고 공중파를 통해 소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왜 남들이 먹으면 그렇게 효과가 좋다던 식품들이 나에게는 효과가 없을까요? 아니 심지어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서 답하기 전에 저는 대학시절 영양학을 강의하시던 교수님의 얘기를 먼저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교수님께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교수님, 저는 왜 물만 먹어도 살이 찔까요?” 그 말을 듣고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그 발견은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며 세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발견으로 기록 될 것이다.” 라구요. 그렇습니다. 세상에 정말 물만 먹어서 살찌는 사람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약간의 억지가 있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지만 특정 부위에 좋은 음식을 먹기만 해서 질병이 고쳐지거나 살이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일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평소 정말 그 영양소의 결핍을 경험하고 있던 분이나 약을 처방 받은 경우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의 음식이라도 다른 영양소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의 몸은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의 경우 영양의 결핍을 경험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과잉이나 불균형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건강의 문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이 “마늘이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 때부터 마늘을 열심히 먹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정말 열심히 먹습니다. 그러다 속이 아픈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체중 감량을 하고 싶은 사람이 탄수화물이 비만의 적이라는 정보를 듣고 단백질 보충제와 채소만을 열심히 먹다 신장이 망가지는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과 달리 부작용만을 경험하게 될까요? 문제는 효과를 보기 위한 과용과 먹어서 해결하려는 자세입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과 다른 균형 잡힌 식단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몸에 좋다는 무엇인가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수준이라면 병원을 가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으며 그 범주 안에 있다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은 기본을 고루 갖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만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이 이해가 안 되시면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먹는 것만으로 해결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단기간에 먹는 것만으로 효과를 내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 것은 부작용 또한 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유명한 점쟁이에게 서울대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 봤더니 “국영수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했다고 합니다. 건강도 마찬가지 입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조금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기본에 충실하게 운동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을 접하게 되시면 신중히 잘 알아보시고 본인에게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 모르시면 안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릇된 정보를 통해 몸을 망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