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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란?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질병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감기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암(cancer) 등 우리의 몸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지켜내고자 노력합니다. 생명력을 가진 생명체가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우리는 면역(免疫, immunity)력이라고 합니다. 강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은 평소에 건강함을 유지하고 이는 스스로 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수험생의 부모님들이 자녀분들의 건강에 신경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죠. 아무리 좋은 능력과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본능적인 이유로 인류는 끊임없이 면역력 개선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좋아지는지? 어떤 활동을 하면 면력역이 좋아지는지?는 물론 의학적으로 환자의 면역력을 증대시켜주는 다양한 치료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면역력 증대를 위해 홍삼을 먹고 또 다른 사람은 운동을 합니다. 돈을 많이 들여서 귀한 음식을 구하기도 합니다.

 

체온과 건강

최근 이런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체온과 면역력의 관계에 대해서 흥미를 갖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그(체온과 면역력의 관계)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람의 적정 체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36.5~37도입니다. 학창시절에 배운 사람의 체온은 36.5도씨라는 얘기는 사실 완전히 정확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의 체온은 측정 부위나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과 항문의 적정 체온이 다르며 우리가 활동을 주로 하는 낮 시간대에 체온이 높고 잠자는 새벽 시간대는 체온이 낮아집니다. 평소 건강할 때는 체온의 중요 성을 알기 어렵지만 가끔 심하게 열이 나거나 저체온증 등을 경험하게 된다면 체온 1도의 변화가 얼마나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몸의 체온이 0.5도만 낮아져도 우리는 추위를 느끼며 근육의 긴장, 혈류량의 감소, 신진대사 장애, 소화력 감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낮아질 경우 오한을 느끼며 34도 이하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습니다. 말이 어눌해지고 제대로 걷지 못하며 근육 경련, 의식 저하, 호흡량 감소, 심장 박동수 저하가 이어지다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고체온의 경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체온이 39.6도 이상이 되면 혈류량 증가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몸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위해(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몸의 노력)에너지 소모량을 늘리기 때문에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감기 몸살을 경험하는 경우 우리가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체온이 만약 계속 높아진다면 단백질로 구성된 우리 몸의 많은 기관들과 효소, 호르몬 등에 변성이 생기고 결과적으로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온은 적정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습니다.

 

체온과 면역력

그렇다면 몸이 따뜻해야 면역력도 좋아진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 주변에 여러 사람들을 보면 열이 많은 사람도 있고 항상 몸이 찬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의 체온은 36.5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체온이 조금씩 다릅니다. 정상 범위보다 체온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을 정상 범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은 적정 체온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몸이 건강할 때 면역력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가끔 체온을 높이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말을 적정 체온보다 더 체온을 높이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정상 범위의 체온 내에서 체온을 높인다는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 만약 정상 범위를 넘어선 체온에도 해당하는 말이었다면 우리나라 모든 병실은 목욕탕의 한증막처럼 뜨겁게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체온을 높이려면?

그렇다면 항상 체온이 낮은 분들은 어떻게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이 되어집니다. 체온이 높아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체온이 낮은 경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체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중요한 시험, 면접 등으로 우리가 긴장하는 일이 있으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실 스트레스라는 것이 줄이고 싶다고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어쩌면 해소하는 방법을 잘 찾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권하는 방법이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통한 해소입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인 동시에 몸의 근육량을 늘려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근육의 증가는 체온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도 해소하면서 체온을 높이는 방법인 셈이죠. 그 외에 식생활의 개선(과식 금지), 교감신경을 작동시키는 약물(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약등)의 섭취량 감소, 반신욕, 족욕 등이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실 모든 건강에 대한 이이기의 공통 결론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한 실천만으로도 면역력의 개선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엄청난 양의 지식이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앎은 실천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실천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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