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형우울증

멜랑콜리아형우울증

멜랑콜리아형 우울증(major depression with melancholic features)이란?

우리 뇌의 전두엽(frontal lobe)부분의 기능 저하로 기인하는 우울증(depressive disorder) 증상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호르몬의 분비 변화로 충동적인 행동이 많아지며 판단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또한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식욕 감소를 동반한 체중 감소가 동반 됩니다. 주변 사람이 보기에 뭔가 불안한 느낌의 강하게 들며 모든 행동이 전반적으로 느려집니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발생의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스스로가 가진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병하면 자살로 연결될 확률이 가장 높은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우울증

전홍진 교수(서울삼성병원), 홍진표 교수팀(서울아산병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아시아 6개국 우울증 환자 대상)를 보면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한국인에게서 유독 발병율(42.6%)이 높은 우울증으로 나타났습니다.(기타 국가 30.2%) 또 같은 우울증을 경험하는 환자들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자살율(1.5%)이 다른 나라(0.7%)의 사람들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다른 우울증에 비해 더 중증으로 다루어지고는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예방과 주의사항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일조량이 적은 나라일수록,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환자들 중에 술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새벽시간 대에 금단증상이 나타나면서 자살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주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 OECD 국가들 중 자살율 1위라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이 또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과 관련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의 원인 중에 하나가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비관하거나 절망하면서 점차 열등 의식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런 비교와 절망은 보통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서 자주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입니다.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풍요로운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닿을 수 없는 수준의 경제적 능력을 부러워하면서 절망하게 되며, 상대적 박탈감이 일상화 되면서 스스로를 우울증의 수렁에 가두어 버리는 것입니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행동, 즉 비교 의식이 클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의 이야기 입니다. 행복은 절대 부의 수준과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아이러니 한 이야기지만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일수록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나를 망치는 것보다 스스로의 행복을 찾고 나의 미래도 밝게 만들어 보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